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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하고 '계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여정의 대남 비난 담화는 지난 6월 17일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약 6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9일 발표한 8일자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김 부부장은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이 사용한 ‘계산하다’는 말은 북한 전문가들과 탈북자들에 따르면,  ‘잘잘못을 가려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뜻이다.  

북한은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면서 청와대 핫라인을 포함해 모든 남북 간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겠다고 밝혔는데 당시 김여정과 김영철은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고 했다.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겠다고 한 직후 북한은 개성공단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강 장관은 지난 5일(현지 시각)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한 중동 지역 국제안보포럼 ‘마나마 대화’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코로나가 북한을 더 북한답게 만들었다”, “이상한 상황(odd situation)”, “잘 반응하지 않고 있다(unresponsive)”고 했다.

강 장관은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며 “모든 신호는 북한 정권이 코로나 통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보건 협력 제의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있다(unresponsive)”고도 했다. 

강 장관은 “공중 보건을 위한 각종 협의에 북한을 초대할 용의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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