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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문희상(7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원내 1당이 의장을 맡아온 관례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문 의원이 24일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된다.
 문 의원은 당선 직후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최후의 보루”라면서 “의원들이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가 펄펄 살아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산다”면서 “국회가 해산됐을 때, 힘을 못 쓸 때 민주주의가 죽고 정치도 죽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두 축인 여와 야가 상생해야 한다”면서 “서로를 타도의 대상으로 삼고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역지사지하기는커녕 죽기살기 싸움만 한다면 공멸의 정치만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진행된 국회의장 경선에서 경쟁자인 박병석 의원을 제치고 67표를 얻어 박병석 의원(47표)을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 문희상 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특유의 웃음을 짓고 있다.


대표적 친노·친문 중진 인사로 꼽히는 문 의원은 여야 여러 인사와 두루 친밀하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내 20 대 국회의원 중 최고령이기도 하다.
문 의원은 1980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김 전 대통령의 외곽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중앙회장을 3차례 역임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문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16대부터 줄줄이 당선돼 어느덧 6선의 중진이 됐다. 16대 국회에 재입성하기 전에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문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첫 청와대 정무수석,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첫 청와대 비서실장에 중용되는 등 정무 감각을 인정받았다. 열린우리당 시절 당의장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두 차례 맡아 통합과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도 있다. 비서실장을 마친 뒤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복귀, 2005년 4월 당 의장으로 선출돼 여당을 이끌었다. 다만 같은 해 10·26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취임 6개월여 만에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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