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단독주택 주거지에 주차장 부족이 심각해 곳곳에 주민들 민원이 빈번하다.
주차장이 없어도 문제지만 짓는 과정에 출입구 위치를 두고도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다.
중앙동 과천여고 정문 앞 주차장이 그 경우다.
과천주공 1단지가 재건축을 하면서 기부채납했다.
그러나 신축한지 1년이 지났지만 사용을 못하고 있다.
지난해 봄 완공했지만 근 1년 동안 폐쇄된 과천여고 정문 앞 주차장. 사진=이슈게이트
16일 과천시와 중앙동에 따르면 현재 빨리 개방을 하라는 중앙동 주민들의 민원과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출입구를 옮기라는 과천외고․여고 양측 민원이 팽팽해 몇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진척 없이 답보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동 주민들은 과천외고‧여고 통학차량으로 등하교 시간 교통 체증과 차량소음에 시달리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특히 학생들 등하교용 셔틀버스가 학교 운동장까지 들어가는 등 학교 관계 차량 통행이 상당한 곳임에도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이정호 동장은 “ 학교 진입로 쪽 주차장 출입구가 학생들의 안전에 위험하다는 과천외고․여고 논리라면 등하교 시 셔틀버스가 학교 운동장까지 진입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느냐고 중앙동주민들이 묻고 있다“고 했다.
그는 ”등하교를 위한 학부모 차량이나 셔틀버스가 학교 운동장까지 못 올라가게 골목길을 막는 집단 시위를 벌이겠다는 강경한 입장인 주민들도 다수 있는데 조속히 협의를 진행할테니 기다려 달라고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고 전했다.
중앙동 주민들은 이제까지 과천외고와 과천여고 등하교 차량으로 인해 소음과 교통체증 등의 피해를 겪었다며 초중등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인데다가 과천주공 1단지 재건축조합이 기부채납으로 보행로도 넓어졌기 때문에 학생들이 차도로 다닐 이유가 없고 교통사고 위험도 높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동 주민들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면 학교 관계자 차량도 출입을 못하도록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과천주공 1단지 과천푸르지오써밋이 기부채납한 주차장 면수는 33대 가량이다.
1층에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위에 소공원을 조성했다.
현재 공원도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과천여고는 16일 학부모총회를 연다.
이와 관련하여 과천여고 관계자는 15일 <이슈게이트>와 통화에서 “2018년 당시 주차장 건설허가와 관련, 학교 측에 통보된 것은 출입구가 학교 정문 쪽이 아니라 주택가 쪽이었다. 공사 때 가림막이 쳐져 있어 확인이 어려웠는데 2019년 5월말 ~ 6월 초 현장에 가 보니 당초 설계와 달리 학교 정문 쪽으로 변경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 설계가 변경됐으면 학교 측에 공지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학교 측은 또 소공원도 학생들의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과천시는 지구단위계획상 학교 진입로 쪽으로 출입구를 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과천여고 측은 주차장 출입구 쪽 경사도가 7도인데다 교문에서 20m 떨어진 곳에 주차장 출입구를 못 내게 돼 있는 게 일반적인 내용이라서 과천시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과천여고 측은 “과천시가 과천푸르지오써밋 준공허가를 내면서 학교가 승인하지 않으면 주차장 사용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승인을 낸 마큼 지금이라도 다른 방향으로 출입구를 만들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당초계획대로 출입구를 내달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과천여고 측은 “학생들에게 안전지도를 하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다니는 학생들이 있는데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나면 어떡하느냐”며 “주공 1단지 공사 중에도 운전미숙으로 5블록을 뚫고 들어간 차량이 있을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진입로 경사도가 심한 곳에 ㄱ자 출입구 주차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학교 측이 이용하는 주차장이 아니라 단독주택지 주민들이 이용하는 주차장인 만큼 단독주택지 쪽으로 진출입로를 변경하면 되지 않느냐”는 입장을 고수해 중앙동 츠과 협의를 위한 모임을 몇 차례 가졌지만 해결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이정호 동장은 주차장을 만들어놓고 1년이 지나도 사용을 못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고 손해가 크다면서 새학기가 돼서 학부모회가 구성되면 3월말이나 4월초 학교 측과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천시 관계자는 “어느 한쪽에도 피해를 안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설득과정이 길어지고 있다.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려고 교통과에서는 교통 공단 측에 요청해서 등하교시간에 유도요원을 배치하는 것과 속도 제한 등 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학교와 학교운영위원회 측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 때문에 모여서 회의를 못하는 상황인데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진출입구가 학교 진입로 쪽으로 결정된데 대해서는 당초 지구단위 계획 시 교통영향평가를 할 때 주택가 쪽 골목으로 진출입 불허결정이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교통영향평가는 최초계획이고 근간이 되기 때문에 만약 변경하려면 지구단위 계획부터 변경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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