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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게 있어 최고의 순간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을 때입니다. 시련 극복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강한 에너지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존중 경영의 참 뜻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일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73세로 별세한 구본무 회장이 남긴 말이다.



 구 회장은 1945년 2월 경남 진주에서 구자경 회장의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4년 연세대 상학과에 입학했으며 1972년 미국 애슐랜드 대학을 졸업한 후 이어 클리블랜드 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1975년 LG 화학 심사과장으로 입사했다.
1989년 그룹 부회장이 되었으며 1995년 LG그룹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구회장은 23년 간 LG그룹을 이끌면서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개 핵심사업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1994년 회장 취임 당시 매출액이 30조원 규모였으나 그 후 GS, LS 등을 계열 분리하고도 지난해 160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구본무 회장은 혁신을 통해 화학 전자 통신 등의 산업을 세계 인류의 반열에 올려놓은 선도적인 기업가였으며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지역의 농촌자립과 인재 양성,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젊은이들의 앞날을 위해 교육문화예술 지원에 헌신하신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셨다''고 평가했다.
구회장의 경영권은 장남인 40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물려받는다.
구 회장은 끈기와 결단의 리더십으로 인재를 중시하는 정도경영의 선구자다. 구 회장의 좌우명은 ''약속은 꼭 지킨다'' 이라고 한다. 사후에도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간소한 가족장에 소박한 수목장을 지내도록 유언을 했다.
우리나라 대기업 경영 일선에는 그룹 창업자의 4세 시대가 시작됐다. 황망한 벌판에서 맨손으로 기업을 일으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창업자의 창업정신을 인계받은 세대가 계승해 가야한다. 무한 경쟁의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잘해야 한다. 기업의 성장을 위해 희생했던 노동자들과 국민을 위해 기업을 잘 발전시켜야 한다. 저 세상에 계시는 창업자 할아버님에게 책망을 들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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