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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과천시 일원에 비가 내리자 과천중앙공원 옆을 흐르는 양재천은 흙탕물이 콸콸 흘러 내렸다. 

이날 짙은 흙탕물은 가끔 발생하던 뿌연물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도가 높았다.


15일 과천중앙공원 옆 양재천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양재천 상류에 흐르는 두 개의 하천 



양재천 상류엔 두 개의 하천이 흐른다. 

홍촌천과 세곡천이다.

홍촌천은 관악산 줄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보광사를 거쳐 중앙로 지하를 지나 양재천에 합류한다.

이날 홍촌천 수질은 깨끗하고 맑았다.


과천 보광사 앞 홍촌천은 15일 맑았다. 사진=이슈게이트  



세곡천은 세곡마을에서 과천정보과학도서관, 위버필드아파트 단지 내를 지나 양재천으로 흐른다.

이날 과천정보과학도서관 옆 세곡천은 흙탕물이었다.


양재천이 이날 흙탕물로 바뀐 것은 상류의 세곡천 흙탕물이 주 요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과천정보과학도서관 옆 세곡천에 15일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그렇다면 세곡천 흙탕물은 누구 잘못인가.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사현장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과천지정타 공사장 토사 관리 미흡?... LH와 건설사 등에 책임 물어야  



지난해 3월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장에서 쓸려 내린 토사로 양재천이 흙탕물이 된 적이 있다.


당시 과천시청은 지정타 공사장의 토사가 쓸려 내리지 않도록 과천 지식정보타운 사업시행자인 LH와 시공사 대우건설에 침사지와 오탁방지망을 설치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번에도 흙탕물이 그대로 넘쳐흐른 것은 지정타 공사장에서 침사지와 오탁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했더라도 부실관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과천시가 과천지정타 시행사인 LH와 대우건설, 태영건설 등에 대해 철저한 업무점검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또 과천시의 지시사항이 이행되지 않은데 대해 원인규명을 한 뒤 잘못이 드러나면 엄격한 행정조치를 내려야 한다. 


 과천시청에 따르면 탁도 기준으로 위반 정도가 심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8년 1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흙탕물이 양재천으로 유입돼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 적이 있다.



향교 앞 관악산 계곡물 오염, 원인규명하고 철저 관리해야 



15일 짙은 회색의 과천향교 앞 관악산계곡물. 사진=이슈게이트 


15일 바로 위 맑디맑은 관악산 계곡물. 사진=이슈게이트 


15일 낮 과천향교 앞 인도교 아래 관악산 계곡물은 유난히 탁하고 뿌옜다.

바로 위 관악산계곡 물은 맑았다.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2~3m 차이로 수질이 하늘과 땅처럼 차이났다.

 

과천향교 앞 다리 아래 관악산 계곡물엔 좋지 않은 냄새도 났다.

부유물도 떠다녔다.


다리 아래를 살펴보니 다리 사이로 스며드는 물줄기가 두 개 있었다. 

그 곳엔 거품이 일고 있었다. 


관악산에 내려오는 물은 합류하면서 거품이 사라졌지만 옆에서 스며드는 물은 달랐다.

인근엔 과천향교사무처와 골프연습장이 있다. 


15일 과천향교 앞 다리 아래 유입되는 물에서 거품이 일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한 주민은 “요새 과천향교 앞 인도교 아래 관악산 계곡물이 탁하고 냄새가 나곤 했다”며 “ 수많은 등산객들이 오가며 감탄하던 곳을 오염시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 어떤 날은 다리 옆 깊은 계곡물이 검정색 시커먼 물로 변해 놀란 적도 있다"며 "원인파악을 제대로 해 시급하게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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