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과천시 갈현동 재경골엔 난초 등을 재배하는 유리온실이 여러채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국토부가 과천시 갈현동 재경골을 과천청사유휴지 주택공급 대체지로 발표하자 재경골 주민들과 토지주들이 개발반대위원회 결성을 준비하는 등 집단반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70대의 갈현동 주민은 1일  <이슈게이트> 와 통화에서 “이 늙은 나이에 어디로 가라는 거냐”고 한숨부터 쉬었다.

그는 재경골로 이주하기 전 현재 개발 공사 중인 지식정보타운 내에 거주했다고 한다. 

 그는 “ 한번 쫓아냈으면 됐지 또 원주민을 쫓아내고 외지인을 위한 집을 짓겠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토로했다.


이 주민은 재경골에서 난 재배를 하고 있다.

그는 갈현동에서 토지 200평을 임대해 난을 재배해 판매했는데 지식정보타운으로 수용되면서 쫓겨나 과천을 떠날 수가 없어 없는 돈으로 재경골에 땅을 샀다고 밝혔다. 


 그는 “ 남들처럼 많이 산 게 아니라 90평 손 바닥만한 땅을 사서 50평 유리 온실을 짓겠다고 과천시에 신청했으나 과천시가 도로가 좁다는 이유로 허가를 내 주지 않아 겨우 30평짜리 유리온실을 지어 난을 재배해 전자상거래로 판매를 해 겨우 자리 잡을 만하니 또 땅을 내 놓으라고 한다. 또 땅을 내 놓으라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재경골 주민과 토지주들은 토지보상을 떠나서 재경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지 않고 과천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데 대해 특히 성을 내고 있다. 

과천시가 과천시민을 위한 곳인지, 영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민들은 재경골이 대체지라는 소문을 듣고 과천시청 열린 민원과와 관련부서를 방문했지만 그동안 해당부서에서 “아는 바가 없다”고 딱 잡아뗐다고 한다.

그럼에도 계속 소문이 있어 지난 8월 14일 과천시장 면담 민원요청을 했다. 

하지만 과천시는 답변을 차일피일 미루다 14일 민원체류 답변 기한을 채우고 통보 기한 마지막 날인 27일 시장과의 면담을 받아준다고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8월 25일 재경골을 대체지로 발표하고 주민공람공고 등 공식 절차를 시작해버렸다.  



재경골 토지 소유자는 158명,,,외부 거주자들 주소 열람해 우편 발송 



재경골 주민들이 과천시에 알아본 바에 따르면 재경골 토지소유자는 158명이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개발반대위원회를 결성하기 위해 외부에 살고 있는 토지주들에게 편지 등으로 일일이 연락한다는 방침이다.

 

토지소유주들은 지번표기 지도를 구입하여 토지대장을 열람하고 주소를 발췌하여 우편발송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주민은 “현재 토지 소유주와 주민 40여명이 나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토지주들은 오는 8일까지 주민공람 및 이의신청기간인데 외부 거주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마음이 급하다고 전했다.



현재 재경골 거주자는 10여명 내외



현재 재경골에 거주하는 주민은 10여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3~4명은 30여 년간 장기 주거를 해왔다고 한다. 

재경골을 들어서면 유리온실과 창고가 여럿 보인다. 

외지인의 땅을 임대해서 비닐하우스에서 화훼업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다.


재경골 주민들은 오래 터를 박고 살던 곳을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토지를 헐값에 넘길 수 없다고 한다. 


한 토지주는 안양시가 인덕원 사거리 역세권 개발을 하고 거기다 만약 GTX가 정차하게 된다면 안양시와 경계에 있는 재경골은 아주 좋은 위치가 된다며 김종천 시장이 평소 강조하는 과천자족도시를 위한 아주 좋은 위치인데 여기다 왜 임대주택을 지으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원래 2040 계획 상 재경골을 대학원 대학 용지로 계획했다면 과천의 미래를 위해 원안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issuegate.com/news/view.php?idx=1047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