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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팀 주진우 김어준은 지금 왜 침묵하고 있을까 - 빽기자의 세상만사 (45)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을 보며
  • 기사등록 2018-06-08 11:46:56
  • 기사수정 2018-06-08 11: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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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1~2012년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는 살아 있는 권력을 까고 비틀고 꼬집는 데 능수능란했다. 팬들은 열광했고 언론에서는 나꼼수를 분석하고 대학에서는 나꼼수 신드롬을 가르쳤다. 그 말은 난폭하고 분석은 음모적이고 논리는 황당했다. 그럼에도 수많은 지지자들을 거느린 것은 거짓을 바로 잡으려는 순수가 있었고 권력에 머리 숙이지 않는 용기가 있었던 게 큰 이유일 거다. 나꼼수를 이끈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는 그랬다.


▲ 나꼼수포스터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은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공중파로 진출했다. 김어준은 SBS TV <블랙하우스>를 진행한다. 주진우는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메인 진행자자리를 차지했다. 두 프로그램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삼성 관련 이슈를 연이어 터뜨리고 있다. 김용민도 SBS 라디오 등에서 진행자 자리를 꿰찼다. 정봉주가 서울시장에 도전하다 ‘미투’운동에 덜미가 잡혀 낙마했을 뿐 나머지 나꼼수 멤버들은 가히 전성시대다.
공교롭게도 나꼼수멤버들은 모두 김부선 스캔들과 연루돼 있다. 김어준은 2010년 한겨레 신문 지면에 김부선 인터뷰를 실었다. 김부선은 김어준에게 한 정치인과의 만남과 이별, 인천앞바다 사연을 언급했다. 김어준은 인터뷰 지문에서 “실명을 쓰지 말래서 안 쓰지만 유명 정치인이다. 곧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라고 썼다.
주진우는 2016년 김부선과 통화하면서 “이재명과 관계없다”는 것을 밝히고 사과하는 글을 올릴 것을 종용했다. 이 통화를 녹음한 사람은 김부선이다. 주진우는 김부선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재명과 10차례 통화하면서 사과문을 만들어줬다고 한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그런 주장을 편다. 그는 8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그것을 밝혔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주진우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봉주 이름도 새로 나왔다. ‘쾌도난마’ 프로그램을 마친 뒤 박종진 전 앵커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김부선 얘기를 듣고 정봉주가 이재명과 확인 통화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 또한 김영환 후보가 이날 공개했다.


▲ 김어준(왼쪽)과 주진우


이재명-김부선스캔들은 양쪽 주장이 다르다. 급기야 프라이버시 영역을 넘어섰다. 인격살인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지경이다. 사람들은 사실이 뭔지 모른다. 주진우와 김어준은 과거 그렇게 떠드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 와서는 논란이 커지는데도 침묵하고 있다.
공지영 작가가 “침묵하면 비겁하다”고 가세했다. 주진우와 김어준에게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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