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청 전경. 

김종천 과천시장은 11일 과천시의회가 이날 열린 제268회 과천시 임시회에서 전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사업, 과천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 등 126억원을 전액삭감한 데 대해 “시민만 피해를 보게 돼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과천시의회는 이날 특위에서 전 시민재난지원금 편성에 대해서는 “선거 기간에 지급하게 돼 선거용이라는 의심이 든다”라는 이유로, 어린이집 확충예산에 대해서는 “민간 어린이집과 더 소통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삭감했다. 

과천시는 시의회가 끝난 뒤 자료를 내고 “추가경정 예산안 중 주요 사업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돼 지역 내 긴요한 각종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반발했다.

과천시는 특히 “ 올해 3월이면 어립이집 세 곳이 폐원 예정으로 영유아 대상 어린이집 확충이 더욱 필요하다”며 “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어린이집 4개소 확충을 위해 49억원을 편성했으나 전액 삭감되면서, 어린이집 시설 확충에 큰 차질을 빚게 돼 영유아 보육의 어려움이 커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시의회의 추경 예산 삭감과 관련하여 “추경을 통해 과천시가 추진하고자 했던 전시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사업은 무엇보다도 시민 생활과 크게 밀접한 사안인데, 사업비 전액 삭감으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된 데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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