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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가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3선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야당이 사분오열돼 지지부진한 데다 일본 경제가 탄탄하게 굴러가면서 젊은층 지지를 아베총리가 흡수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20~30대에서 높게 나타난다. 상당 부분 경제성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9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5월 실업률은 2.2%. 자연 실업률을 감안한 완전 고용의 기준을 3%로 본다면 일본의 고용 시장은 완전고용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좋은 일자리를 골라 가는 호황에 청년층이 아베 총리의 리더십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최근의 대북 외교도 아베 총리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국제적 감각’을 꼽은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다. 아베 총리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워싱턴DC로 날아가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표명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사학 스캔들이 본격 대두된 2월 이후 내림세였다. 이 때문에 ‘포스트 아베’ 후보군이 관심을 모았지만 최근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아베 1강이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52%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이 36%로 직전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올랐다. 일본 정가가 사학 스캔들의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는 9월에 열린다. 자민당 내 각 파벌이 대부분 아베를 지지한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노다 세이코 총무상이 각각 24일과 22일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당선을 위한 중·참의원 의석 수에서 아베 총리에게 크게 밀린다.



일본은 내각책임제로 하원인 중의원에서 최다 의석을 가진 정당의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아베가 이기면 자연스럽게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다면 그가 총리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는 2021년 9월까지다.  역대 최장기 재임 총리가 된다.
현재 일본 진보 정당은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의 두 개 당으로 쪼개져 있다. 반복된 합당과 신당 창당에 무소속으로 있는 의원들도 많다. 허약한 야당이 자민당 1강을 만들고, 자민당 내에서는 아베 총리 외에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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