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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후 네번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당 대표 취임 후 4번째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이번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이다. 


지난 2월 10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출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이 의혹과 관련해 총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때도 포토라인에 섰으므로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4번째 검찰 포토라인에 선 셈이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이 운집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삼거리에서 미리 설치된 '마이크 단상'에 올라 14분간 본인이 작성한 분량 1천900자의 입장문을 읽어내렸다. 


이 대표는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이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고 밝혔다.


발언 직전 단상 앞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을 흔들거나 허리 숙여 인사를 하는 등 마치 선거 유세를 방불케 했다.



이재명 대표가 16일 검찰출석에 앞서 지지자들 앞에서 입장문을 읽고 있다.  이재명페이스북


지난 2월 3차 출석 당시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서서 육성으로 입장문을 읽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내용은 '윤석열 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자신이 수사 받게 됐다는 그간의 주장과 함께 현 정권을 향해 경고하는 표현이 주를 이뤘다.


그는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라고 주장하고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는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로부터 바위를 정상에 굴려 올려놓는 일을 무한 반복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이다.


지지자들은 무대가 장착된 1.5t 트럭을 동원했다. 이들은 '검찰독재정권 반드시 이겨낸다', '윤석열 퇴진·김건희 구속'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500여명의 지지자가 모였다고 추산했다.


반면 보수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일부는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이재명 구속" 등을 외치며 '맞불 집회'를 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읽은 뒤 흰색 카니발을 타고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3차 출석 때처럼 이날도 민주당 의원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포토라인 앞에 선 이 대표는 조사에 임하는 심경을 묻는 기자에게 "이런 무도한 일을 벌인다고 이 무능한 정권의 정치 실패 민생 실패가 감추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뒤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는 30쪽 분량 진술서만 내고,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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