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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대표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김 대표 사퇴는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선출된 지 9개월 만이자, 10·11 강서보궐선거 참패 후 두달여만이다.


강서 참패후 사퇴 여론이 비등했으나 대안 부재론을 내세워 인요한 혁신위원회 등을 출범시키며 반전을 도모했으나 혁신위의 희생 요구 거절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급락하고 서울에서 6석밖에 못 얻을 것이라는 내부보고서까지 유출돼 당이 발칵 뒤집히자, 그를 당대표로 밀었던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전날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 대표도 결국 낙마했다.


이틀째 잠행중인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과 당원들에게 보내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자신의 사퇴후 지도체제에 대해선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해, 윤 원내대표 대행체제를 선호함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함께해 주신 국민과 당원,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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