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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용산’에 대한 모호한 태도 한동훈에 우려 



조중동 등 보수매체들은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취임사에 대해  긍정평가하면서도 당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수평적 관계 형성에 대한 단호한 의지부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조선일보는 27일 사설을 통해 한 위원장의 민주당 융단폭격에 공감을 나타내면서도 "그는 그런 민주당을 왜 국민의힘이 압도하지 못하는지 함께 반성하자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왜 그런 상황에 이르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며 "그것은 국민이 민주당 못지않게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갖고 있는 문제를 심각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가 뭔지 국민도 알고 한 위원장도 안다"며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초현실적’이라고 했지만, 대통령 임기 1년 반 만에 여당 대표 2명이 쫓겨나 세 번째 비대위가 출범하고, 대통령 부인 특검이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된 것도 전례 없던 일이다. 그런데도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으니 국민이 답답해하는 것이다. 대통령 부인 문제에 대한 대책은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특검 거부권만 행사한다고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사설은 "한 위원장은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사극에 나올 법한 암투는 끼어들 자리가 없다'며 '우리는 우리 일, 대통령은 대통령의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며 "실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한동훈 비대위의 성패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 검사 시절과 같은 부하 관계인지, 아니면 해야 할 말은 하는 비상대책위원장인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도 사설을 통해 한 장관이 풀어야 할 과제들을 열거하며 "또 다른 이슈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 대응"이라며 "민주당이 28일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여권은 통과 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조항 수정 및 총선 후 수용도 대통령실은 ‘불가’ 입장이다. 한 위원장은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은 갖고 있다. 원내 대응을 보고받고 논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며 '김건희 리스크'를 거론했다.


이어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특검법 찬성과 거부권 행사 반대가 60%를 웃돈다. 더욱이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확산되고 있다"며 "대통령 가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 부속실 설치 같은 견제장치 마련도 없이 무작정 특검 반대만 외쳐서는 등 돌린 민심을 얻기 어려운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하는 수직적 당정 관계도 지지율을 낮춘 요인으로 꼽히지만, 한 위원장은 '대통령과 정부는 각자 할 일을 하는 기관'이라며 '수직적·수평적 얘기가 나올 부분이 아니다'라고 했다"며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이 정도 인식이라면 여권이 왜 추락했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동아일보 역시 "당장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가 예고된 김건희 특검법은 한동훈 정치의 앞날을 내다볼 가늠자"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으로선 난감한 주제이겠지만 찬성 여론이 60%를 넘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 한 위원장은 특검법에 대한 당 방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여기에 한 달 전 공개된 동영상으로 확인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난맥 해결도 중요한 과제"라며 김건희 리스크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한 뒤, "대통령과 어떻게 대화하고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한동훈 체제의 운명이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용기 있는 헌신'이 취임식 수사(修辭)에 그쳐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한 위원장은 민심의 바다를 마주하게 됐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 말을 다시 꺼냈다"며 "그 길이 용산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행동하는 것인지는 곧 드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찬성률 96%, 한동훈 비대위원장 출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체제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총선 106일을 앞두고 극심한 민심 이반에 몰린 정부여당의 최후의 승부수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 및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 임명 안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 압도적 찬성으로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비대위원회 설치 건에 대한 투표는 재적 전국위원 824명 중 650명(투표율 77.88%)이 참여, 찬성 641명·반대 9명으로 가결됐다.


한 전 장관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투표에는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해 찬성 627명·반대 23명으로 가결됐다. 찬성률이 96.46%에 달했다.




조선일보 사설 “한동훈 비대위원장, 윤 대통령에게 할 말 해야”



조선일보는 22일 사설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정자에게 김건희 리스크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사설은 "한동훈 비대위’의 성패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 후 2년도 안 돼 세 번째 비상대책위를 발족시킬 정도로 어렵게 된 것은 윤 대통령 탓이 크다. 나라가 나아갈 방향은 제대로 잡았지만, 일방적이고 즉흥적인 지시와 소통 부족, 무리한 인사의 연속,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로 지지율이 가라앉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 여당이 위기에 처한 것은 김 여사의 잘못된 처신 등 그 이유가 모두 드러나 있다. 그런데도 해답이 일절 나오지 않고 반대로 가니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하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것은 이런 수직 상하 관계가 지속될 위험도 있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들보다는 더 쉽게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관계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중앙일보 "김건희 특검법에서 변화의 단초 보여줘야 새 리더십 구축할 것"



중앙일보도 22일 사설을 통해 "첫 시험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될 것"이라며 "한 전 장관이 이 건에서 변화의 단초를 보여준다면 새 리더십을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길을 걷게 되면 시작부터 바로 위기가 닥칠 수 있음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국민의 상식과 생각이라는 나침반으로 앞장설 것"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며 '서민-약자'와 '미래'를 강조했다. 

그는 이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선 향후 비대위원장의 행보와 관련, "국민의 상식과 국민의 생각이라는 나침반을 갖고 앞장서려 한다"며 국민의 '상식과 생각'을 강조했다. 

김건희 리스크 등에 국민 여론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그는 이어서 "그 나침반만으로는 길 곳곳에 있을 사막이나 골짜기를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지지해 주시는 의견 못지않게 비판해주시는 다양한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면서 끝까지 계속 가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선 "“비상한 현실 앞에서 잘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자신감보다 동료 시민과 나라를 위해서 잘해야만 되겠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며 "상식있는 동료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같이 만들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이 처한 현 상황을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의 극한 위기에 비유한 뒤,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고 애매해도 후회없이 휘둘러야 한다"며 정면 돌파 방침을 밝혔다.


그는 당정관계에 대해선 “대통령이든, 여당이든, 정부든 모두 헌법과 법률 범위 내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고 협력해야 하는 기관”이라며 “그 기본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동훈 "세상 사는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오후 법무장관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국위원회 소집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 전후 전국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최고위와 전국위의 추인을 거쳐 다음 주 비대위원장에 공식 선임된다.


한 장관은 앞서 지난 19일 국회에서 ‘정치 경험 부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가 아니냐는 지적에 “누구에게도 맹종하며 살아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권핵심부 한동훈 비대위원장 밀어붙여 



여권 핵심부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상당수 초재선 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들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옹립에 나서는 흐름이다.





한겨레신문은 국민의힘이 한동훈(50,사진)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낙점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르면 이번 주 사표를 내고 국민의힘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의원들은 물론) 원외 당협위원장 대다수가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당이) 가능한 빨리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에서는 한 장관이 사직서를 내고, 윤 대통령이 이를 즉각 수리하는 방식으로 조기에 국민의힘에 올 것으로 예측했다.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구실을 대행하는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원내대표인 윤재옥 당 대표 권한 대행이 임명한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해 내년 총선에 역풍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반 한동훈 인사들은 현재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가 일방적 수직적이며, 국힘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지 못해 윤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방식이 개선되지 않고, 게다가 국민의힘이 권력에 눈치를 보는 사이 김건희 여사 등 집안 문제 구설수가 커지면서 대통령 및 국힘 총선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총체적 문제를 해결하는 게 비대위원장의 급선무라고 본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볼 때 같은 검사 출신으로 한 장관은 ‘검사동일체’ 의식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이 점에서 윤 대통령의 잘못이나 문제점을 직언하기 힘들며, 더구나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최전선에서 온갖 총알을 다 맞으며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적격이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동훈 장관이 '제 2의 노태우'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친구이고 생사를 같이 한 군동기이자, 상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밟고 가는’ 6·29 선언‘을 내놓아 대선에서 승리하고 결과적으로 보수세력을 살렸는데 한동훈 장관이 총선승리를 위해 과연 검찰선배 윤석열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릴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더 많은 것이다.


한 장관이 제 2의 노태우가 되려면 윤석열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나를 밟고 가라”고 밀어주는 통 큰 정치가 필요한데 부인 등 가족 문제가 걸려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당 내에서도 반발 목소리가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를 만들어 본들 그 선거가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최재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사람만 변하면 되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시중 여론이 있다“라며 "우리 당이 극복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당정의 수직적 관계를 바로잡는 것이라는 소리인데 비대위원장은 적어도 이런 민심의 소리까지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웅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한 장관 비대위원장을 북한 김정은의 김주애 키우기에 비유하며 반대했다가 당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자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욕설문자가 쏟아진다. ㅎㅎ"라며 "바르게 살고 있는 것 같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 사람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봤던 사람인데 갑자기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뭘 할 수 있겠느냐"며 "비대위원장이 제멋대로 할 수가 없는데 비대위를 만들어서 뭐 할 거냐.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들어 아무런 개혁도 못 하고 끝내는 거나 비슷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끝내고 '박근혜 비대위'가 어떻게 성공했느냐, 여당 비대위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대책을 강구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는 18일 예정된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가 1차 관문이다. 


보수세력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겠지만, 결국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헤아리고 따지는 목소리가 침을 튀기며 쏟아져 나올 것은 ‘안 봐도 비디오’이다.



한동훈 "누구도 맹종한 적 없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며 공공성 한 가지만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도 맹종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 장관은 '정치경험이 없다'는 비판에는 "일반적인 제 생각을 말하면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이가면 길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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