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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국익훼손자인가? ... 대통령이 촉발한 'Jvnior' 동영상 파문
  • 기사등록 2026-04-13 15:39:23
  • 기사수정 2026-04-15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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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국익훼손 논란을 촉발한 jvnior 계정과 올린 글. 사진=x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과 전시살해를 동급에 두고 비판한 데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공개 ‘규탄성명’을 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동영상을 인용한 계정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 대통령이 인용한 동영상과 자신이 직접 써서 올린 문맥에 대한 정치외교적 파장이 커지자 이를 비판한 야당과 언론을 향해 ‘사익추구하며 국익을 훼손하는 매국노’라고 비유하면서 야당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 'Jvnior' 계정은 친북 반미 반이스라엘인지 모르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고 말한 데 대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중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묻겠다"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이 인용한 'Jvnior'라는 계정이 대체 어떤 계정인지 아냐. '이스라엘보다 북한을 더 신뢰한다'며 김정은을 추앙하는 계정이다. 미국을 '사탄의 나라'라 부르고, 이스라엘을 '미국 납세자 돈을 빨아먹는 폰지사기'라 주장한다. 친북, 반미, 반이스라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이 감시해야 할 계정을 대통령이 구독하고 인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2년 전 사건을 지금 벌어지는 일인 양 조작한 영상을 검증도 없이 공유하면서, 위안부와 홀로코스트까지 끌어들였다. 이게 국익이냐, 사욕이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에 절여진 대통령이 정세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계엄 후 2년간 뼈저리게 보아 왔다"며 "가짜뉴스에 속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더니,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왔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환단고기 같은 위작을 문헌이라 부르던 대통령이, 이번엔 극단주의 프로파간다 계정의 영상을 외교의 근거로 삼고 있다. 환단고기는 애피타이저였고, 이번 사태가 메인 요리이다. 디저트로는 어떤 가짜뉴스를 들고 나오실지 기대된다"며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중인' 이재명 대통령,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지붕에서 떨어뜨렸다’는 글과 동영상을 공유한 ‘Jvnior’는 가짜뉴스, 음모론 온상지”라며 “Jvnior는 이스라엘이 9·11 테러를 일으켰다는 음모론자다. 반이스라엘 관점에서 수많은 가짜뉴스를 제조, 확산하는 음모론자에 불과하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음모론자에게 낚여서 가짜뉴스 공유했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사과하라”며 “최소한 외교문제에서 대통령이 음모론자의 가짜뉴스를 공유해서 대한민국 국익을 해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李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살해는 다를 바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X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는 잘못된 설명의 2년 전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며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밀어서 떨어뜨렸다(IDF soldiers tortured a Palestinian kid and threw him off a roof)"며 "그들은 스스로를 '가장 도덕적 군대'라고 부른다(They call themselves “the most moral army")"라는 비판 설명이 첨부돼 있다.


그러나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영상은 이미 2년 전 외신에 보도됐던 것으로, 지금의 중동 전쟁 상황과는 관련이 없고 이스라엘군이 이미 사망한 팔레스타인 군 시신을 처리하는 모습이라고 한다"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렇게 설익은 행동을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가짜뉴스를 퍼 나르며 다른 나라를 악마화했으니 이 심각한 외교적 문제를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한 뒤, "도대체 청와대 참모들은 뭐 하고 있느냐. 이게 대한민국 청와대 수준이냐"고 참모들을 질책했다.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은 오후에 X를 통해 "영상은 24년 9월 발생한 실제 상황으로 미국 백악관이 매우 충격적(deeply disturbing)이라고 평가했고 존 커비 등 미당국자가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까지 언급했던 일"이라며 "이에 이스라엘의 관련 조사와 조치도 이루어졌다고 한다"며 2년 전 동영상임을 시인했다.


이어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어디에서든 인권은 최후의 보루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스라엘 "李대통령 규탄“ ...이 대통령 ”반인권적 실망“ 충돌 표면화  



이스라엘 정부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태인학살‘과 ’전시 살해'를 동급에 둔 글과 2년 전 동영상을 올린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이 대통령이 즉각 이스라엘의 반인권적 행동을 질타하는 등 양국 정부의 충돌이 표면화됐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X를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올린 게시글을 인용한 뒤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날에 이뤄진 유대인 학살 경시를 포함한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2024년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이를 현재의 사건인 것처럼 허위로 제시한 가짜 계정을 인용했다"며 "이 계정은 반(反)이스라엘 허위 정보와 거짓을 유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어 "언급된 사건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생명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을 받고 있던 테러리스트 대응 작전 중에 발생했다"며 "해당 사건은 2년 전에 철저히 조사되어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우리는 이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테러리스트들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으로부터 단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 또한 이스라엘 시민들을 향한 최근 이란과 헤즈볼라의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부터 어떠한 언급도 듣지 못 했다"며 "대통령님,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는 항상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 법입니다"라고 비꼬았다.



이 대통령은 즉각 X를 통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며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 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며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유가 폭등 등으로 우리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李. 야당과 언론 비판에 ”사욕을 위해 국익훼손하는 매국행위“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유태인 학살과 전시 살해'언급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국익을 포함한 공익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며 자신을 비판한 야당과 보수언론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 매국 행위를 하면서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이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아니 알면서 감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 인권은 존중되어야 하고 침략적 전쟁은 부인된다. 그게 우리 헌법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며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관계에도 적용된다.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 재산도 귀하다. 존중해야 존중 받는다"며 거듭 우회적으로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을 적극 엄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글을 첨부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통령님께서 X에 올리신 글을 리트윗하며, 그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을 경청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처럼 레바논에 대한 군사적 긴장을 자제하며 휴전과 종전을 위한 협상에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국제사회에 필요한 것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책임 있는 자제와 평화를 향한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국힘 ”대통령 손가락 하나가 국격 무너뜨려“



국민의힘은 11일 "이스라엘 외무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 '용납할 수 없다'며 거칠게 항의한 사실은, 대통령의 손가락 하나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신뢰를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뜨렸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 대통령을 직격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10일) SNS에 게시한 ‘이스라엘군이 아동을 고문·살해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 2년 전 자료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또 SNS를 통해 “내가 아프면 타인도 아프다”며 이스라엘을 추가 비판하고, 감성 팔이로 본인의 외교적 과오를 덮으려 했다. 가짜뉴스로 상대국을 모독해놓고 오히려 그들의 항의를 ‘실망’이라 치부하며 훈계만 늘어놓았다"며 "명백한 본인의 과오 앞에서도 결코 고개를 숙이지 않는 이 기괴한 독선과 비뚤어진 자존심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할 정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에는 그 무게가 너무나 엄중하다. 이는 대통령의 통제 불능하고 무분별한 ‘SNS 정치’가 국익과 국가 안보를 해치는 치명적인 ‘국정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특히 전쟁 중인 국제 분쟁 사안에 대해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비난의 칼을 휘두르는 것은 ‘외교적 자해 행위’와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불과 며칠 전,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전쟁과 관련해 '국정에 혼란을 주는 가짜뉴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것은 반란 행위와 다름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또한 가짜뉴스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내세운 기준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매국 외교” ... 외교가 “반도체 주요 품목 브롬 조달 리스크 우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이적 행위를 멈춰야 한다"라며 "매국 외교"라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스라엘은 우리와 FTA를 체결한 경제동맹국 "이라며, "2022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한민국과 FTA를 발효해 사실상 0% 무관세로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중동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미국의 연이은 요청에는 침묵하고 이스라엘만 적대시하는 것은 결국 동맹의 적에 편승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외교가에서는 1962년 수교 이후 최악 수준의 냉각 국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이 충돌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취약한 고리와 맞물렸다는 점이다.


가장 민감한 품목은 브롬이다. 지난해 한국의 브롬 수입 가운데 97.5%가 이스라엘산이었다. 


브롬은 반도체 식각 공정 등에 쓰이는 핵심 화학 원료다. 중동 전쟁만으로도 공급망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외교 갈등까지 겹치면서 업계는 조달 리스크가 한층 복잡해졌다고 보고 있다. 

브롬과 헬륨, 반도체 측정·검사기기 등 14개 품목은 중동 의존도가 높아 정부가 특별관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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