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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단체 목사, 평화라는 이름으로 맥아더 장군 동상 또 불 질렀다 - 경찰, 방화죄 적용 않고 집회 및 시위법 위반 혐의로 입건
  • 기사등록 2018-10-23 15:38:57
  • 기사수정 2018-10-23 15: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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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단체 평화협정운동본부 소속 목사와 대원이 23일 새벽 인천 중구 송학동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지른 뒤 격문을 읽고 있다. 사진=자주시보 페이스북



지난 7월에 이어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에 또 방화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방화죄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번처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한다는 것이다. 


23일 ‘자주시보’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께 반미성향 단체 평화협정운동본부, 평화행동목자단의 이적(61)씨와 고대환씨가 인천시 중구 송학동에 있는 맥아더 동상에 불을 질렀다. 동상을 받치는 돌탑 일부가 불에 타 그을렸다.

자주시보에 따르면 23일 방화한 이적 목사는 반미단체인 평화협정운동중앙본부 반미실천단장이자 민통선평화교회 담임목사이며 민족문학작가연합 시인이라고 한다. 고대환 대원은 평화협정운동대전충남본부 준비위원장이자 민족문학작가연합 시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두 사람은 불을 지른 뒤 “양심적인 미국인과 우리민족에게 보내는 2차 맥아더 화형식 격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평양공동선언에 찬물 끼얹는 종속관계 청산하라!”며 “맥아더에서 트럼프까지 미국은 내정간섭 중단하고 신 식민지정책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에도 이 단체에서 맥아더 동상을 불지른 적이 있다. 경찰은 당시 방화한 안명진 목사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안 목사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불을 질러 공공의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방화죄는 적용하지 않았다.


불 지르기 전 맥아더 동상에 '신식민체제'라는 플래카드를 걸쳐 놓았다. 


이번에 방화한 이적(61)씨는 두 번째다. 지난 7월 27일 안명준(60) 목사와 함께 맥아더 장군 동상 위에 올라가 동상 왼쪽 다리에 불을 지르고 '미군 추방하라' '점령군 우상 철거'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7월27일 맥아더 장군 동상 방화장면. 이적 안명진 목사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적 씨는 경기 김포시 민통선 평화교회 담임목사로 알려졌다. 1980년 계엄포고령위반으로 삼청교육대와 청송감호소에서 총 3년간 수감된 뒤 특사로 출소한 이 씨는 삼청교육대를 폭로하는 시를 쓰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2000년부터는 대북(對北)심리전을 반대하는 운동을 시작했고 성탄 트리 모양의 애기봉 등탑 점등 반대 및 철거 운동을 2010년부터 시작했다. 이 씨는 2014년에는 대북심리전 반대발언으로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민통선 평화교회 압수수색 및 보안수사대에 체포된 적도 있었다. 2015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며 기독교회관에서 1년 동안 '박근혜 공안정권 퇴진 농성투쟁단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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