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무시 발언' 파문을 일으킨 김현철(57)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29일 사퇴했다. 야당은 이날 일제히 김 보좌관의 사표 수리를 요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김 보좌관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김 보좌관은 청와대 보좌관직과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일자리 참사에 대한 책임감을 회피했다는 야당의 비판을 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보좌관을 만나 "우리 정부 초기 경제정책의 큰 틀을 잡는 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중도에 하차한 것은 2017년 11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비리 혐의와 관련해 사퇴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 이후 14개월 만이다.
김 보좌관은 전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에서 50·60세대를 향해 "은퇴하시고 산에만 가시거나 SNS에 댓글만 달지 말고 아세안이나 인도로 가셔야 한다"고 발언해 장년들에 대한 무시라는 반발을 자초했다.
또 "여기 앉아서 취직 안 된다고 '헬 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아세안을 가면 '해피조선'" 이라며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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