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바뀌고 KBS 사장도 바뀌니 이제 국민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나서 천안함 음모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음모론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본격적으로 이슈화할 태세다. 국방부가 나서 부인했지만 음모론은 들불처럼 번질 기세다.
이런 가운데 천안함 생존자가 실명으로 KBS를 맹비난하며 "제발 상처 주지 말아주세요" 라고 호소했다. 전준영씨는 29일 TV조선에 나와 울먹이며 "너무 의혹만 제기되어 가슴이 답답하다"며 ”"KBS 제작진은 연락 한 번 없었다"고 말했다.
전씨는 kbs가 ‘추적60분’을 통해 의혹을 제기한 검은 점의 이동에 대해서는 "검은 점은 구명정이 터진 것"이라고 했고 스크래치 의혹에 대해서는 "긁히는 소리가 일체 없었으며 좌초했으면 서서히 침몰하므로 한 명도 안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순간에 대해서는 "쾅 소리와 함께 배가 순식간에 엎어져 있었다"고 했다. 또 KBS가 제기한 수병들의 아령 운동에 대해서는 “변침만 하지 않으면 거의 롤링이 없어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씨가 29일 TV조선에 나와 천안함 음모론을 반박하고 있다. 28일 방송된 KBS2 ‘추적60분’은 ‘8년 만의 공개,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편’을 통해 당시 북한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됐다는 국방부의 공식 발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식 부인했다. 그는 “천안함 피격사건 원인 규명에 관해서는 당시 민·관 또 군인, 외국전문가들까지 포함해서 합동조사단을 편성해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리고 지금 국방부는 이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대해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북한 어뢰에 의한 침몰이다'는 결론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송영무 국방장관도 국회서 “의심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내가 2함대에서 근무해 아는 데 폭침이 맞다”고 한 바 있다.
그런데도 공영방송인 KBS가 과거 제기된 의혹을 다시 퍼트리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많다. KBS 보도 이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천안함 재조사를 요구합니다’는 청원이 줄을 이었다.
생존자 전씨는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월호가 부럽다… 8년 동안 정치, 언론 이용만 당하는 천안함”이라는 요지의 글로 천안함 음모론에 울분을 표시했다.
그는 “KBS XXXXX야 자극적으로 영상 만들어 시청률 올리냐"며 ”그리고 XX XXX XX는 만나고 우리한테 연락 한통 없고 생존 장병 증언은 듣기 싫으냐??"고 힐난했다.
▲ 천안함 생존자 전준영씨의 페이스북.=캡쳐<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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