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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과천청사 뒤 관악산 자락에서 보이는 과천시 도심. 멀리 산너머로 일출을 관람할 수 있다.  이슈게이트  



6일 제285회 과천시의회 임시회 과천시 공원녹지과 소관 추경 심사에서 관악산 전망대 조성계획이 알려졌다.


과천시 공원녹지과 지선녀 과장은 “관악산 연주대에서 과천 전경을 볼 수 있지만 과천시민 중에도 못 올라가는 분들이 많다”라며 “과천시청 주차장에서 20~30분 정도 올라가는 곳에 과천시 전경이나 청계산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조성하기 위해 실시설계 예산을 추경에 편성했다”고 관악산 전망대 구상을 밝혔다.


과천시가 추진하는 관악산 전망대 위치는 정부과천청사 뒤 암반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 과장은 “이 사업의 딜레마는 과천 시민 중에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산을 자연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는 시민들이 많다 점”이라며 “대단하게 조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 의원들은 건강상의 이유로 등반이 어려운 분들이나 노약자들도 전망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성급한 추진을 문제삼았다.


윤미현 의원은 “과천이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고 유일한 관광자원이 산이다”며 “포항 호미곶이나 여수 예술 공원에 설치된 조형물처럼 단순하게 풍경만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아닌 멋진 조형물을 설치한다면 사진을 찍어 나를 수 있어 관광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주리 의원은 “향교 계곡에 설치된 보행로 안전을 위한 시설물 설치도 자연훼손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아무것도 없던 산에 조형물이 들어왔을 때 과천시민들의 정서와 괴리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설물은 신중하게 검토하고 충분히 협의하고 시작해야 한다며 설치 후 철거는 더 어렵다며 도비 100% 사업인데 서둘러 추경으로 하는 게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연 의원은 “새로운 사업이 올라오도록 하는 것은 칭찬한다면서도 새로 하면서 절차대로 잘 되고 있는지 예산의 낭비가 없는지 봐야 한다. 설계와 공사비가 사실 동시에 올라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선녀 과장은 “이 사업을 서두른다면 9월 설계하고 주민의견 생략하고 공사비를 같이 올렸을 것인데 설계기본구상을 하고 충분히 설명하고 그 다음에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결코 서두르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관악산 전망대 준공은 내년 하반기쯤 일 것으로 예상했다. 과천시는 올해 설계를 하고 내년 본예산에 공사비를 올릴 계획임을 밝혔다. 


지 과장은 산불조심 기간에는 헬기를 사용할 수 없고 국가나 개인소유 땅이 있어 행정절차도 밟아야 해 내년 초에 발주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 과장은 의원들 의견을 감안하고 주민들과도 충분히 협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과천시는 관악산 전망대 조성사업이 이번 추경에 올라온 배경에 대해 공원녹지과 공무원의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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