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경마장서 내장객 상대로 이전반대 서명 시작...국회상대 노동자 생존권 투쟁키로 ... 과천시민들 반대 현수막 도심 곳곳 내걸고 2월7일 대규모 집회 예고
한국마사회경마직노조원들이 31일 과천 렛츠런파크에서 내장객을 상대로 경마장 이전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이슈게이트
정부의 과천경마장 이전 및 9천800호 주택 공급안에 대해 한국마사회경마직노동조합과 과천시민들의 반대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경마직노동조합은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객들을 상대로 경마장 이전 반대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경마팬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과천경마공원 이전 반대‘라는 팻말을 세워놓고 정부의 독단적 행정에 대해 반발했다.
한 관계자는 “정부의 기습적 경마장 이전발표를 뉴스롤 통해 알았다”며 종사원 수만명의 생계가 달린 문제에 대해 이 정부가 경마장 종사자들을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느냐“라고 호소했고 입장객들은 이 같은 주장에 고개를 끄떡이며 서명하는 모습이었다.
노조는 이날 ’노조소식‘을 통해 ”정부발표와 동시에 과천 지역사회를 포함해 한국 마사회 내 말산업 관계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라며 ”과천지역사회에서는 교통문제, 녹지 축소, 주택과밀화 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사회 노조원들의 서명대에 내장객들이 서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마직노조는 ”우리 노동조합은 (정부발표 하루 전인) 지난 28일 이소영 의원에게 반대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달 3일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임미애 민주당 의원을 만나 과천 경마장 이전으로 발생할 경마지원직 고용불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전반대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국회상대 대응방침을 밝혔다.
노조는 향후 대응에 대해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말산업 전체와 연대하고 공공산업연맹과 공동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경마직 노조 반발과 함께 과천시민들의 분노목소리가 강하게 쏟아지고 있다.
29일 오전 정부발표가 나오자 과천지역 커뮤니티 및 단톡방은 종일 정부발표 내용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글들로 도배가 됐다.
과천 시민 뿐 아니라 의왕시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나서 “교통지옥이 불 보듯 뻔하다”며 주택공급 철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1일 과천시내 곳곳에 경마장 이전 및 주택공급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슈게이트
시민들은 “경마장 이전과 주택공급이 되면 정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과천시내 교통이 나아진다”는 정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주장에 대해 ‘사탕발림’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동안 과천지식정보타운, 주암지구, 과천지구 개발과정에서 정부와 LH가 보여준 행태는 과천시민들의 큰 불만을 샀다. 개발지구마다 아파트를 먼저 올릴 생각만할 뿐 기반시설 설치는 뒷전으로 미룬 사실을 과천시민들은 보고 겪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실제로 과천 지정타 등 개발로 과천시내 주택공급 이후 인구가 늘었지만 출퇴근 및 평시 도로 사정은 개선되지 않고 더 복잡해졌고, 출퇴근길 지하철 4호선 혼잡도는 심화됐으며, 과천대로 등 주요간선도로 상습 정체, 지하철 과천정보타운역 준공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정부가 약속한 위과선, GTX 등도 개통이 요원한 상태 아니냐며 시민들을 사탕발림 말로 우롱하는 것이라고 발끈했다.
시민들은 반대목소리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31일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 ’경마장 쫓아내고 아파트를? 과천을 교통지옥으로 만들지 마라‘’ 500억 세수 버리고 교통지옥 웬말이냐! 경마장 이전 주택공급 결사반대‘ ’경마장 방첩사 부지 9800호 주택폭탄 교통지옥‧하수대란 온다‘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명의는 ’과천을 사랑하는 시민들(과천난개발대책위원회) 명의였다.
시민들은 오는 2월 7일 경마공원 주택공급 철회 집회를 예고했다.
또 최기식 국민의힘 과천의왕당협위원장은 과천 시민 공동의 정보공개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의 문제 제기는 집값이나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수용한계를 넘어서는 개발이 과연 과천이 지향해 온 자족‧균형‧품격의 도시비전과 부합하는지 그 결정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는지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기식 국민의힘당협위원장 등이 31일 반대서명을 받고 있다. 독자제공
정보공개청구는 지금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느 가장 현실적인 제도적 수단이라며 △9800호 주택 수 산출 근거 △교통‧환경‧교육 영향 검토 자료△과천시 및 유관기관과의 사전 협의 내역△계획수립과정의 책임 체계에 대한 자료를 공개적으로 청구하겠다는 것이다.
최기식 위원장과 과천의왕 국민의힘 당협은 이날 서울대공원 나들이길에서 경마장 이전 및 주택공급안에 대한 반대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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